본문 바로가기
여행

물가 저렴한 유럽 소도시 (오흐리드, 브르노, 트르나바)

by viognier 2025. 5. 11.
반응형

유럽 여행은 일반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있지만, 동유럽과 발칸 지역의 일부 소도시를 선택하면 훨씬 합리적인 예산으로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풍경과 문화,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세 도시, 북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Ohrid), 체코의 브르노(Brno), 슬로바키아의 트르나바(Trnava)를 중심으로, 저예산 유럽 여행자를 위한 소도시를 소개합니다.

오흐리드: 발칸의 숨은 보석, 호수 위 중세 도시

북마케도니아에 위치한 오흐리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오흐리드 호수와 중세 유적이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이곳은 발칸반도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식사, 숙박, 관광지 입장료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은 약 1유로, 지역 식당에서의 풀코스 식사는 6~10유로에 불과합니다. 전통 게스트하우스는 1박 기준 25~40유로로 매우 저렴하며,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박도 안전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성 요한 카네오 교회(St. John at Kaneo)와 오흐리드 성(Ohrid Fortress) 같은 명소는 입장료가 거의 없거나 1~2유로 수준으로, 저비용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자연 풍경과 역사적 가치, 물가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입니다.

브르노: 프라하의 대안, 체코의 조용한 문화 도시

브르노는 체코 제2의 도시로, 프라하에 비해 관광객이 훨씬 적고 물가도 낮아 실속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프라하와는 다른 현대적인 분위기와 지방 도시 특유의 여유가 있으며, 대학 도시로서 문화·예술 활동도 활발합니다.

브르노에서는 중급 레스토랑 식사가 8~12유로, 커피는 2유로 이하, 숙박은 1박 기준 50~70유로로 프라하보다 20~30% 저렴한 수준입니다. 도시 내 주요 박물관, 미술관, 전망대 등은 대부분 5유로 이하의 입장료를 받고 있어 예산이 적은 여행자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슬라빈 전망대나 슈필베르크 성(Špilberk Castle) 등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도 이동 가능해 교통비 절약도 가능합니다.

트르나바: 슬로바키아의 작은 바티칸

트르나바는 슬로바키아 서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슬로바키아의 바티칸'이라 불릴 만큼 역사적인 성당과 종교 유산이 많은 곳입니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기차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5~7유로에 전통식 한 끼를 즐길 수 있으며, 인기 없는 시기에는 1박 숙박이 30~50유로 사이로 가능해 매우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트르나바는 관광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음식, 교통, 관광 모두에서 바가지 걱정이 없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현지인들과 가까이 교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작고 안전하여 혼자 여행하기에도 부담이 적고, 슬로바키아 전통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오흐리드, 브르노, 트르나바는 모두 대중적인 유럽 여행지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지만, 그만큼 현지의 일상적인 분위기와 저렴한 물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산을 아끼면서도 깊이 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을 원한다면, 이 세 도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