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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봄맞이 여행코스(루체른, 안시, 콜마르)

by viognier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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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유럽 소도시 여행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햇살, 만개한 꽃, 여유로운 분위기가 도시 전체를 감싸며, 각 나라의 작은 도시들은 이 시기 가장 빛납니다. 특히 스위스의 루체른, 프랑스의 안시, 그리고 콜마르는 유럽 봄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대도시의 혼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문화,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세 곳을 하나의 코스로 엮어 소개합니다.

루체른: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봄 감성

스위스 루체른은 봄이 되면 맑은 호수와 녹아내린 설산이 어우러져 완벽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루체른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만 해도 스위스 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카펠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중 하나로, 봄 햇살 아래에서 더욱 고풍스럽게 빛납니다. 루체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라투스 산과 리기 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봄철에는 눈과 꽃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은 고요한 분위기입니다. 유럽의 유명 관광지 중에서도 비교적 한적하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루체른은 감성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안시: 알프스 아래 숨어 있는 베니스

프랑스 동부의 안시는 ‘알프스의 작은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봄이 되면 안시 호수는 에메랄드빛으로 물들고, 운하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도시 전체를 감쌉니다. 특히 구시가지는 중세풍 건물과 다채로운 꽃장식이 어우러지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유럽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안시의 티우 강을 따라 자리한 노천카페들은 봄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기기에 제격이며, 자전거를 대여해 호수 일주를 하는 것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파리에서 고속열차 TGV를 이용해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합니다. 특히 프랑스 내에서도 ‘힐링 도시’로 꼽히며, 봄철 커플 여행지나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콜마르: 꽃과 예술이 살아 있는 감성 마을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콜마르는 ‘꽃의 도시’로 불릴 만큼 봄철에 화려한 꽃들로 가득한 소도시입니다. 중세 목조 가옥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 위에는 꽃으로 장식된 다리들이 이어져 있어 ‘작은 베니스’라는 또 다른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콜마르는 예술적인 분위기도 가득합니다. 마틴 슈뱅게르 미술관을 비롯해 여러 작은 갤러리, 그리고 알자스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도 봄 시즌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봄꽃 축제 시즌에는 도시 전체가 향기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가득 차며, 유럽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도시로 꼽힙니다. 파리나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여행 동선 구성에도 효율적입니다.

루체른, 안시, 콜마르는 각각 스위스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봄 소도시입니다. 자연 풍경과 도시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도시는 유럽의 봄을 가장 깊고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이 세 도시를 잇는 봄맞이 여행코스를 계획해보세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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