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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로나 이후 인기도시 (세고비아, 시나리오, 벨렘)

by viognier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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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여행의 트렌드는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밀집된 대도시보다는 비교적 한적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페인의 세고비아, 이탈리아의 시나리오(Scanno), 포르투갈의 벨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유럽 소도시로 떠올랐습니다. 관광객이 몰리기 전 이 도시들의 매력을 미리 알아보고, 힐링 중심의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세고비아: 로마와 중세가 만나는 도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세고비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 도시로, 웅장한 로마 수로교와 중세 분위기의 성곽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여행자들은 '조용하지만 역사적 깊이가 있는 도시'를 선호하게 되었는데, 세고비아는 그런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장소입니다.

이 도시의 대표 명소인 로마 수도교(Acueducto de Segovia)는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그 웅장함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 외에도 알카사르 성(Alcázar de Segovia)은 디즈니 영화의 성 모티브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들은 혼잡하지 않으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고, 세고비아는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합니다.

음식 또한 이 지역의 큰 매력 중 하나로, 전통요리인 '코치니요 아사도(돼지 통구이)'는 스페인 내에서도 손꼽히는 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레스토랑 대부분이 실외 테라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신경 쓰는 여행자에게도 안심이 됩니다. 팬데믹 이후 변화된 여행 방식에 맞춰 세고비아는 문화, 역사, 식도락, 안전함을 모두 갖춘 여행지로 떠올랐습니다.

시나리오: 이탈리아의 숨겨진 호수 마을

시나리오(Scanno)는 이탈리아 아브루초(Abruzzo) 지방의 산악 지대에 위치한 조용한 호수 마을로, 코로나 이후 ‘비대중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유명 관광 도시와 거리가 멀어 관광객이 적고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호수 주변으로 꽃과 초목이 어우러져 포토스팟으로 유명합니다.

시나리오 호수는 하트 모양을 닮은 독특한 형태로 유명하며, 드론 촬영지로도 유튜브 여행 콘텐츠에 자주 등장합니다. 조용한 산책로, 자전거 트레일, 호수 주변의 야외 카페들은 팬데믹 이후 '자연 속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전통적으로 양모 생산과 민속 복장으로 유명한 이 마을은, 축제나 마켓 시즌에 방문하면 고유의 문화와 수공예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2024년 현재, 시나리오는 이탈리아 내 힐링 여행지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며,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현지 숙소는 대부분 가족이 운영하는 B&B 스타일이며, 따뜻한 환대와 현지식 아침 식사를 함께 제공해 줍니다. 조용하고 안전하면서도 특별한 풍경을 찾는 사람에게 시나리오는 지금 꼭 가봐야 할 유럽 소도시입니다.

 

벨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포르투갈 해변 도시

벨렘(Belém)은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과거 대항해시대의 출발지이자 현재는 예술과 역사,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리스본을 찾는 여행자들이 밀집을 피하기 위해 벨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도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표 명소로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 탑, 발견 기념비 등이 있으며, 특히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건축물 위주의 관광지가 많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고딕 양식은 외관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며, 이 지역은 구글맵에서 '리스본 여행 중 가장 조용한 명소'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파스텔 드 벨렘(Pastel de Belém)이라 불리는 전통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며,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렘은 강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은 도시’로도 평가받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통해 리스본 중심지와 15분 내외로 이동 가능해 여행 동선도 효율적입니다. 2024년 들어 ‘과밀 피로’를 느낀 여행자들이 벨렘을 대체 여행지로 선택하면서, 혼잡을 피해 여유로운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고비아, 시나리오, 벨렘은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주목받는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붐비지 않으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도시는 ‘조용한 힐링’, ‘문화와 자연의 조화’, ‘로컬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킵니다. 2024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도시를 중심으로 안전하고도 특별한 유럽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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